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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주요 상식

청색경제 / 적색경제 / 녹색경제

by 은하수다방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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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 적색경제 / 녹색경제 

 

1. 청색경제

1) 정의

단순히 환경을 보호의 차원을 넘어 생태계의 시스템을 모방하고, 에너지와 양분의 끊임없는 순환을 통해 지속가능성한 발전을 달성하는 방법

2) 개요

 2008년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의에서 파울리는 재닌 베니어스(Janine Benyus)와 함께「자연의 100대 혁신 기술(Nature’s 100 Best)」이라고 명명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생물로부터 영감을 얻거나 생물을 모방한 기술 2,100개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100가지 혁신 기술을 선정하여 수록한 것이다.


 미국의 생물학 저술가인 베니어스는 1997년 「생물모방(Biomimicry)」을 펴내고, 이 책의 부제처럼 생물모방을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혁신(innovation inspired by nature)’이라고 정의했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생물모방은 21세기의 새로운 연구 분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베니어스는 이 책에서 생물모방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생물은 화석 연료를 고갈시키지 않고 지구를 오염시키지도 않으며 미래를 저당 잡히지 않고도 지금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전부 해왔다. 이보다 더 좋은 모델이 어디에 있겠는가?” 생물로부터 배운 것을 토대로 성취할 수 있는 혁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나뭇잎을 모방한 태양전지, 거미줄처럼 꼰 강철섬유, 조개를 모방한 깨지지 않는 세라믹, 침팬지로부터 배운 암 치료법, 다년생 들풀에서 영감을 얻은 다년생 곡물, 세포처럼 신호를 보내는 컴퓨터, 미국 삼나무 숲에서 교훈을 얻는 경제 등 어떤 경우에도 자연은 훌륭한 모델이 된다.”

 

 2010년 6월 파울리는 자연의 100대 혁신 기술을 경제적 측면에서 조명한 저서인 「청색경제」를 펴냈다. 이 책의 부제는 ‘10년 안에, 100가지의 혁신 기술로, 1억개 일자리가 생긴다(10 years, 100 innovations, 100 million jobs)’이다. 

 파울리는 이 책에서 100가지 생물모방 또는 생물영감 기술로 2020년까지 10년 동안 1억개의 청색 일자리가 창출되는 사례의 밑그림을 제시하면서 청색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녹색경제는 환경을 보존함과 동시에 동일한 수준이거나 심지어 더 적은 이익을 성취하기 위해 기업에게는 더 많은 투자를,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지출을 요구해 왔다. 

 녹색경제는 많은 선의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게 요구되었던 실행 가능성을 성취하지 못했다.

 만일 우리가 시야를 바꾼다면, 우리는 청색경제가 단순히 환경을 보존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성의 쟁점을 제기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청색경제는 무엇보다 재생을 약속한다.청색경제는 생태계가 진화 경로를 유지하여 모든 것이 자연의 끊임없는 창조성, 적응력, 풍요로부터의 혜택을 누리도록 보장해주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파울리는 이 책에서 청색경제가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규모의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이런 맥락에서 자연을 본뜨는 혁신 기술을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이라는 이름으로 부를 것을 2012년 펴낸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에서 제안한 바 있다.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인류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해법을 모색하는 청색기술은 단순한 과학기술의 하나가 아니라 미래를 바꾸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임에 틀림없다.

 

 

2. 적색경제

환경이라는 공유자산을 소비하는 경제

 

3. 녹색경제

1) 정의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동일 수준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

 

2) 개요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의 정의는 1987년에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가 발표한 “우리 공통의 미래(Our Common Future)”에서 찾을 수 있다. 

 정의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다. 

 그러나 이는 너무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인 정책을 실시하기에는 어려운 정의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기구와 학자들은 지속가능발전을 경제성장, 사회발전 그리고 환경의 세 가지 축으로 구체화하여 정의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환경간의 선순환으로서의 친환경적인 경제성장 전략에 관한 다양한 용어들이 존재한다. 

 최근에 인용되고 있는 용어들로는 생태효율성(eco-efficiency) (WBCSD, 1992), 녹색경제(green economy)(UNEP, 2011) 그리고 녹색성장(green growth)(미래기획위원회, 2009; OECD, 2011; 국토해양부 외, 2012)이 있다.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는 1992년 발간한 한 보고서에서 환경효율성을 ‘보다 적은 자원을 사용하고 폐기물과 오염발생을 줄이면서 더 많은 재화 및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개념에 입각하여 정의했다. 

 이는 지속가능발전에서 기업의  입장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11년 한 보고서에서 ‘녹색경제는 인간의 행복(well-being)과 사회적 형평성을 추구하면서 환경적 위험(environmental risk)과 생태학적 결핍을 상당히 줄여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2008년에 한국은 경제발전전략의 새로운 비전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하였다. 

 이는 ‘신재생에너지기술, 에너지·자원효율화 기술, 환경오염 저감기술과 이와 관련된 융합기술 등 녹색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녹색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여 경제·산업구조는 물론 삶의 양식을 저탄소·친환경으로 전환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국가발전전략’으로 정의된다.

 다른 정의들 역시 존재한다. OECD(2011)는 “녹색성장은 자연자산(natural assets)이 우리의 행복을 좌우하는 자원과 환경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보장하면서 경제성장과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는 녹색성장을 “저탄소 및 사회적으로 포용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의 진보를 강조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중심의 정책”으로 정의한다. 

 또한 국토해양부 외(2012)는 녹색성장을 “경제성장과 발전을 촉진하고 자연생태계와 자원 및 그들이 제공하는 환경서비스를 보호하며, 사회적으로 포용적인 발전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정의한다.

 개념상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환경과 경제성장간의 선순환 관계를 주장한다는 점에서는 서로 유사하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경제성장, 사회발전 그리고 친환경적 활동을 동시에 촉진하는 세부계획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경제성장과 친환경적 활동의 축에 대한 논의는 많이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사회발전의 축에 대한 고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변화 또는 녹색성장정책과 같은 녹색경제정책은 서로 다른 정도로 다양한 사회적 계층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녹색경제정책과 더불어 사회발전에 대한 대책도 동시에 수반되어야 한다. 

 지속가능발전의 한 축인 사회발전은 절대빈곤 차원을 넘어 상대적 빈곤이나 소득분배의 불균등과 같은 경제적 지표뿐 만 아니라 역동성(empowerment)이나 사회통합 혹은 사회갈등 해소까지 포괄하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다. 

 따라서 이는 단순히 개발도상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 전체국가들의 공통된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녹색경제정책은 지속가능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친환경적 경제성장은 녹색경제정책을 통하여 달성할 수 있고 따라서 간접적으로 절대빈곤의 감소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 정책은 자동적으로 사회적 발전이나 포용력을 향상시켜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고자 하는 국가의 정부는 국제적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사회적 발전을 향상시키는 추가적인 사회안전망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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