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생태학의 정의, ‘SLOSS논쟁’과 ‘주연부효과(Edge Effect)’

경관생태학의 정의, ‘SLOSS논쟁’과 ‘주연부효과(Edge Effect)’

 

1) 경관생태학의 정의
∙넓고 이질적인 토지 패치간의 공간적 관계와 기능적 상호작용과 이들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구조와 기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연구하는 학문(패치의 구조, 기능, 변화)

 

2) 경관의 정의
∙ 수킬로미터 너비의 공간에 걸쳐서 시각적으로 동질인 생태계의 모임이 비슷한 형태를 이루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자이크
생태 소공간 < 경관 < 광역 < 권역 < 지구

3) 경관생태학과 생태학의 차이점
(1) size가 다르다 : 생태학이 동질적 공간단위에서 일어나는 생물-무생물간의 수직적 관계에 치중한 반면, 경관생태학은 보다 큰 규모의 패치에서의 상호기능과 변화
(2) 주요관심사가 다르다 : 생태학 - 물질순환, 에너지 흐름경관생태학 - 공간의 차원, 배치의 규칙성 등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공간적 구성의 역할에 주안점

 

4) SLOSS논쟁
(1) 개념
∙ 총 면적이 같을 경우 생태적으로 하나의 큰조각(Single Large)이 좋은가, 작은 여러개(Several Small)이 좋은가에 대한 논쟁

(2) 도서생물지리학을 응용한 보호구 설치지침
① 큰 지역은 적은 보전지역보다 많은 종을 보전할 수 있음 (species-area relationship)
② 같은 이유로 단일 지역이 여러 지역보다 선호됨 (전체 면적이 같을 경우)
③ 여러개의 SS(Several Small)일 경우 거리가 가까울수록 좋음
④ 일직선으로 배열하는 것보다 뭉쳐서 배열하는 게 바람직함
⑤ 보전지역은 서로 연결되어 이동을 돕는 것이 바람직함
⑥ 보전지역은 가능한 한 원의 모양을 갖추는 게 좋음
- 지역 내에서 이동이 용이하도록 하며, 주변효과를 최소화 함
⑦ 생태 통로 (Ecological corridor)

 

 

(3) 큰 패치의 특징
∙ 장점
- 내부종(임내종)의 개체군 서식지에 유리
- 큰 행동권을 요하는 종의 핵심 서식처
- 대형종, 환경질 보전에 유리, 완충기능에 유리
∙ 단점
- 서식지의 다양성이 결여(Single)됨에 따라 단조로운 생태환경을 야기

 

(4) 작은 패치의 특징
∙ 큰 패치가 가지고 있는 장점에 비하여 주연부 효과(edge effect)에 의한 서식처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고, 특이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다.

 

(5) 결언
∙ 보호종의 생태적 가치 또는 차별성이 큰 경우 큰 한조각(Single Large)가 유리
∙ 다양한 서식처 생성을 통한 생태복원을 원할 경우 작은 조각 여러개(Several Small)이 유리
∙ 작은 경관조각은 큰 경관조각의 대체물이 아니라 보완물 역할이 이상적

 

5) 주연부 효과(Edge Effect)
(1) 정의
∙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이질적인 군집사이에 나타나는 이행대를 추이대(ecotone)이라고 하며, 이곳에서는 중첩된 군집의 생물을 수용하여 많아지는 특징과, 이곳에서만 특이적으로 서식하는 종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종수나 밀도가 높아지는 효과

※ 이행(移行)대 : 종류가 다른 식생대, 생태계가 경계를 접하며, 점차 양자의 요소가 서로 섞여 있는 지대
※ 추이대(推移帶, ecotone) : 두 생태계가 전이하는 지역으로서, 예를 들어 육상 및 해양생태계가 접하는 지역이나, 도시 및 산림생태계가 접하는 지역으로 다양한 생물군상이나, 특이종의 출현이 높은 전이지대를 말함.

(2) 사례 및 반대사례
∙ 사례 : 숲의 가장자리(산림식생 + 초원식생) - 당연히 출현종 수는 균질한 내부보다 많다
∙ 반대사례 : 나무의 밀도는 숲의 내부에서 많다

 

(3) 결언
∙ 생태적 가치는 개별종 마다 중요치가 각각 다를 수 있다.즉 내음성이 강한 서어나무 군락과 주연부효과를 톡톡히 받을 수 있는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의 양지성 목본류는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없다.
∙ 대부분의 보호종은 큰 패치의 내부 서식종이므로 단순한 종수, 밀도, 생산력과 같은 개량적 수치만으로는 원하는 생태계의 창출 또는 보전 등의 계획을 수립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 내음성 : 식물이 그늘진 곳에서도 광합성을 하여 독립 영향을 취할 수 있는 성질